5만 년 전 아기 매머드 '야나'

 

1. 아기 매머드 '야나'의 발견

2024년 6월, 러시아 시베리아의 영구동토층에서 5만 년 전의 아기 매머드 '야나'가 발견되었습니다. 이 매머드는 빙하기 시대의 생물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는 귀중한 발견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야나는 야쿠티야 북부 베르호얀스 지역에서 여름철 동토층이 녹아 드러난 크레이터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주민들이 처음 앞발이 노출된 상태의 사체를 발견했으며, 연구진이 뒷다리를 포함한 나머지 몸체를 동토층에서 꺼냈습니다.

 

 

 

2. 놀라운 보존 상태

아기 매머드 '야나'는 전 세계에서 발견된 매머드 사체 중에서도 가장 보존 상태가 뛰어난 사례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얼굴과 신체 대부분이 완벽에 가까운 형태로 남아 있었으며, 장기 역시 훼손되지 않은 채 보존되었습니다.

북동 연방 대학(NEFU)의 막심 체프라소프 매머드 박물관 연구소장은 “모든 장기가 온전히 보존돼 있다”며, 특히 머리 부분이 매우 잘 보존되어 학문적 가치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3. '야나'의 특징

탄소지질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야나는 약 5만 년 전 태어난 지 1년 만에 죽은 암컷 매머드로 추정됩니다. 살아 있었을 당시 키는 1.2m, 몸길이는 2m, 체중은 약 180kg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이는 빙하기 시대의 혹독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당시 동물들이 현대 동물보다 몸집이 컸음을 보여줍니다.

야나는 인근에 흐르는 강 이름을 따 명명되었으며, 늪에 갇혀 죽은 후 수만 년 동안 거의 완벽한 상태로 보존된 것으로 보입니다.

4. 빙하기 생물 연구의 새로운 단서

이번 발견은 빙하기 시대의 생물과 생태계를 연구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구동토층에서 발견된 매머드 사체는 총 7구로, 이번 사례는 러시아에서 5구, 캐나다에서 1구 발견된 기록 중 하나입니다.

매머드의 멸종 원인, 빙하기 동물의 생리적 특징, 고대 기후 변화 등이 이번 발견을 통해 밝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5. 인류와 자연을 연결하는 발견

야나의 발견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며 인류가 자연을 이해하고 보존하는 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동물 멸종 복원 연구와 기후 변화 대응에 대한 관심을 다시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 이번 발견은 전 세계 과학자들에게 중요한 연구 기회를 제공하며,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